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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재테크 정보

연금저축 계좌 이동 간소화에도 보험사 표정은...

스완씨 2015. 4. 25. 10:22

 

연금저축 계좌 이동 간소화에도 보험사 표정은 '밝음'

 

연금저축 계좌 중 보험 비중 76.1%…
수익성 낮아 이동에도 대책은 '없음'

 

 

 

금융당국이 오는 27일부터 금융사 한 곳만 방문해도
연금저축 계좌를 이동할 수 있도록
'연금저축 계좌이동 간소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연금저축 비중이 가장 높은 금융권인 보험사들은

비상은 커녕 오히려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2014년 이전 소득공제 되던 혜택이 400만원 한도로 12% 세액공제로 변경되며
절세 매력이 급감하면서 연금저축 계좌로 들어오는 자금도 줄어
영업력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저축성보험에 대한 사업비축소를 강조하면서
연금저축보험을 판매해도 수익이 거의 없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계좌를 이동해서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23일 금융·보헝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27일부터 연금저축 계좌를 타 금융사로 이동하고자 할 경우,
새로 이동할 금융사만 방문해도 계좌이동이 가능하도록 개선된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기존 연금저축 계좌이동의 경우
금융소비자가 이미 가입된 금융사와 신규 가입 금융사를 모두 방문하는 등
계좌이동의 절차가 까다로왔다.


하지만 개선된 제도에 따라 신규 가입 금융사만 방문하면
연금저축 계좌이동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현재 연금저축 계좌의 자산규모는 약 100조원이다.
이 중에서 생명·손해보험사가 판매한 연금저축보험 비중이 전체의 76.1%로 가장 많다.
은행의 연금저축신탁은 14.3%,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는 6.5% 수준이다.

 

 

연금저축 계좌 중에서 연금저축보험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초기에 사업비를 집중적으로 차감하지만
오래 유지할수록 사업비가 줄어들어 장기투자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보험권 한 관계자는 "연금저축 계좌 중 연금저축보험 비중이 가장 높다.
하지만 이번에 실시될 간소화시스템을 오히려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절세혜택이 변경되면서
연금저축보험으로 들어오는 자금이 급감했고,

저축성보험의 사업비 축소까지 겹쳐

 

연금저축보험으로 발생하는 수익률은 대단히 낮다"며
"보험 사업비는 초기에 집중적으로 차감하기 때문에
기 가입한 연금저축보험으로 발생한 수수료는 챙겼다.

 

 

현재 연금저축보험은 가입해도 거의 수익을 낼 수 없다.
돈도 안 되는 버거운 업무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연금저축 계좌로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5년 이상 납입하고
55세 이후에 연금으로만 수령해야 한다.
35세에 이 상품에 가입했다면 무조건 20년 이상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대형 보험사 한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저축성보험을 판매하고 보험사가 취할 수 있는 이익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상품을 판매하고 내는 사차익과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내는 이차익 모두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나가면
향후 지급해야 할 일종의 부채가 없어지는 셈이라 부담이 줄어든다.

 


만약 신탁이나 펀드에서 연금저축보험으로 이동해도 신계약비는 없고
유지비나 수금비 명목으로 극히 미미한 수수료만 취할 수 있어
보험사에서는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소형 보험사 한 관계자는 "정책상품인 연금저축보험은
특약 등을 붙일 수도 없는 순수연금"이라며
"소형사 입장에서 자산규모가 확대되는 효과만 있을 뿐
수익성은 마케팅비용을 책정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낮다"고 말했다.

 

 

 

김승동 기자 01087094891@segye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