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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싹 - 40~50대代 중년 10명중 8명 본문

암! 이길 수 있는 방법 찾았다/잘먹고 잘살기!

치매 싹 - 40~50대代 중년 10명중 8명

스완씨 2012. 9. 10. 19:40

40~50代 중년 10명중 8명

머릿속엔 이미 '치매 싹'  

 

 

 

  수명이 늘고 고령화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가 파악한 국내 치매 환자는 2012년 53만명으로 2008년(42만명)보다 27%나 늘었다. 2025년에는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로 인한 진료비는 1인당 310만원으로 5대 만성 질환인 뇌혈관(204만원), 심혈관(132만원), 당뇨(59만원), 고혈압(43만원), 관절염(40만원)보다 훨씬 많다. 치매를 유형별로 보면 알츠하이머가 71%, 혈관성 치매가 24%, 기타 치매가 5%를 차지한다.

 

 

치매는 노인성 반점, 즉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시작된다. 이 노인성 반점은 자라면서 뇌의 신경세포를 무참히 파괴하며 뇌 기능을 점차 위축시킨다. 15년 정도 지나면서 비정상적으로 쌓인 베타 아밀로이드의 양은 일정량에 다다르지만, 우리가 소위 말하는 노망과 같은 치매의 문제 증상을 일으킬 정도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치매 발병 직전이라는 얘기다. 만약 이 상태를 계속 방치한다면 노인성 반점은 점점 커져 대뇌피질 전체로 퍼지면서 뇌를 장악해 가다가 어느 날 결국 한계에 다다르게 된다.

 


 


 

 

   이때가 되면 평소와 다른 언어와 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확장된 노인성 반점은 본격적으로 그 기세를 몰아서 대뇌피질 전체를 장악해 진짜 치매로 발전한다. 일본 대뇌생리학 대가인 마쓰바라 에이타 박사는 "치매는 2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처음 15년은 체감 증상이 전혀 없고 검사를 해도 이상 소견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며 "피부로 체감하지 못했지만 뇌에서 격렬한 변화를 거듭한 증상들이 후반 5년 들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60대 후반과 70대 들어 발병한 치매는 40~50대에 이미 진행이 시작됐다는 얘기다. 마쓰바라 박사는 본격적인 치매로 발전하기 이전의 20년 동안 잠복기를 `치매의 싹`이라고 지칭했다.


"저 사람은 이름이 뭐였더라? 이름이 가물가물하네!" "좀 전에 시계를 풀어서 어디다 뒀더라?"

 "아 왜, 우리 연애할 때 그 배우 영화 자주 봤잖아!(배우 이름이 안 떠오를 때)"

40~50세쯤 되면 누구나 한두 번 경험한 증상이다. 이처럼 깜빡깜빡하는 일이 너무 자주 반복되면 `나 혹시 치매 아냐?`하고 걱정 하게 된다.

 

그러나 치매와 건망증은 다르다. 치매는 기억 전체를 잊어버리는 것이지만 건망증은 평범한 노인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일로 기억의 일부를 잊어버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 가족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거나 날짜나 요일 개념이 가물가물하고 심지어 자기 집으로 가는 길을 까먹어 헤매야 하는 정도라면 치매를 의심해볼 만하다.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표본조사에서 건강하고 정상적인 40~50대 가운데 무려 80%에서 이미 치매의 싹이 발견되고 있다고 마쓰바라 박사는 말했다. 따라서 치매도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과 함께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기억력 저하는 치매의 가장 중요한 증상 중 하나로, 특히 초기에 단기 기억력 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 기억이 가물가물거리는 증상은 점점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치매의 싹 증상이라고 봐야 한다. 삶의 의욕과 취미생활에 흥미를 잃는 것도 치매가 싹튼 징조라고 볼 수 있다.

 

 

 


또 예전과 달리 치장에 관심이 사라진 것도 수치심이 사라지고 사고 폭이 그만큼 좁아졌다는 얘기로 치매로 향해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수치심과 흥미 상실은 매우 높은 의식 수준에 해당하며 이를 관장하는 뇌가 손상되면 나타난다. 치매 환자가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동을 하는 것도 의식 수준을 담당하는 뇌가 손상됐기 때문이다.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하지 못하고 실수를 하는 증상은 알츠하이머형 치매에서 자주 발생한다. 원인은 `뇌내 순위 시스템`이 무너져서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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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노년층이 교통사고를 자주 일으키는 이유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핸들 조작이나 브레이크를 거는 간단한 두 동작을 동시에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화를 자주 내는 것도 치매 증상이 심화될수록 점차 타인을 `적` 아니면 `내 편`으로 이분화해서 보려는 뇌 변화가 원인이다.

모든 질환은 아프게 되면 신호(body sign)를 보낸다. 치매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바로 `치매의 싹`이다. 치매의 싹을 없애려면 뇌를 지속적으로 훈련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를 훈련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자를 매일 쓰거나 계산 문제를 풀라고 권장한다. 또 아침 인사도 뇌를 일깨우는 좋은 방법이다.


연장자나 윗사람에게는 예의를 갖추고 너덧 살 어린아이에게는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것은 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 씹기도 뇌를 자극하는 좋은 방법이다. 씹는 행위는 뇌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뇌의 노화를 억제한다. 이 때문에 치아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한 고령자는 치아가 평균 14.9개가 남아 있었지만 치매 환자는 불과 9.45개에 불과했다. 뇌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치매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뇌 건강에는 뇌의 원활한 혈액순환, 뇌내 포도당 및 충분한 산소 공급 등 3가지 요소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

뇌에 필요한 모든 연료, 즉 에너지는 모두 혈관을 통해 운반된다. 혈액순환이 나쁜 뇌는 곧 혈액순환이 부족한 뇌가 된다. 필요한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뇌에는 치매가 성큼 다가올 수밖에 없다. 뇌의 대뇌 회백질의 혈류량은 30대부터 줄어 80대에는 60%까지 떨어진다. 따라서 현명하고 똑똑한 뇌를 바란다면 혈액이 잘 돌게 하여 뇌의 연료가 제대로 공급하도록 해야 한다.

뇌의 주요 에너지는 포도당이다. 가령 체중이 70㎏인 남성의 뇌는 하루에 포도당을 120g 소비한다. 이 양은 우리 몸에서 하루 소비하는 전체 포도당의 약 20%에 해당한다. 뇌 중량은 체중의 약 2%에 불과하지만 뇌가 전체 에너지의 약 20%를 사용한다. 근육과 피부는 체중의 52%를 차지하지만 이들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겨우 25%에 불과하다.

이런 점에서 아침 식사를 굶지 말고 항상 챙겨 먹어야 한다. 치매를 부추기는 위험한 3대 질환인 고혈압, 뇌혈관 장애, 심장 질환 등도 조심해야 한다.

일본 의사회 잡지 `노년기 치매진료 매뉴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치매에 걸리지 않은 정상 고령자는 54.5%가 한두 가지 생활습관병을 가지고 있지만 치매에 걸린 고령자들은 84.5%가 생활습관병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