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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씨의 365 재무설계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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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금 최대의 적은? 바로 나!

스완씨 2016. 10. 28. 17:05
금요일 이네요..^^
오늘은 주간 펀드시황을 올리는 날인데,
그에 앞서서 조금 가벼운 읽을만한 내용 한편 올리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현재의 나에게서 연금을 지킬까?


38세 박길상 씨는 최근 이직을 하면서 전 직장에서 퇴직급여로 4,000만 원 정도를 수령했다. 그런데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 들어 있던 이 돈을 곧바로 찾아 써버렸다.
일부는 마이너스통장의 대출을 갚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데 사용했다.



연금 가입자 태반은 10년도 안 돼 해지 2015년 한 해 동안 IRP에 입금된 퇴직급여는 14조 원 정도였다. 이 돈은 박길상 씨처럼 이직하면서 받은 퇴직급여일 수도 있고, 직장에서 퇴직하면서 받은 돈일 수도 있다. 어쨌든 소중한 노후를 위해 유지해야 하는 돈임은 틀림없다. 이 돈 중 2016년까지 남아 있는 돈은 얼마일까? 3조3000억 원이다. 무려 11조7000억 원에 달하는 돈이 1년도 안 되어 출금되어 어디엔가 사용된 것이다(금융위원회, 2016년).


퇴직연금만 이런 것은 아니다. 세액공제 및 노후 준비를 목적으로 가입하는 대표적 개인연금 상품인 ‘연금저축’의 경우 4명 중 1명은 가입 후 3년 이내에 해지한다. 10년 이내에 해지하는 비율도 43.5%에 달한다(금융위원회, 2015년). 10년간 유지하면 보험 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연금보험의 경우도 10년을 유지하는 사람은 전체 가입자의 23.8%에 그치고 있다(보험연구원, 2010년).
지금은 중요하고, 나중은 알 바 아니다?



사람들은 왜 참지 못하고 연금을 털어서 써버릴까.  실감나지 않는 먼 미래보다는 생생하게 다가와 있는 현재를 더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는 시간에 대한 선호가 다르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지금 당신이 당장 100만 원을 받는 것과 1년 후 105만 원을 받는 두 가지 대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이 물음에 대해 상당수의 사람들은 ‘지금 100만 원을 받는 것’을 선택한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1년 후 105만 원을 받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다.


1년 동안 5%의 이자가 붙는 셈인데, 지금과 같은 초저금리 상황에서는 어느 금융기관에 가도 이런 수익률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사람들은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현재의 100만 원을 선택하기 쉽다. 이렇듯 사람들은 당장의 가치를 더 높게 보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현재’이다.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가 빠져나가는 시점도 오늘이고, 자녀교육비가 지출되는 시기도 지금이고, 오래된 차를 바꿔야 하는 시기도 현재다. 너무도 중요한 현재를 위해서 지금 있는 돈을 쓰겠다는 데 뭐가 잘못됐는가.


그러나 언젠가 은퇴해서 더 이상 소득이 없게 되는 ‘그때’에 문제가 발생한다. 지금의 선택이 그때의 우리에겐 독이 된다. 충분한 노후생활비 없이 30년 이상 살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삶이 끝나기 전에 먼저 돈이 떨어지는 이른바 ‘은퇴파산’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개인퇴직연금, IRP란?    http://swanc.tistory.com/221

▶연금저축 계좌이체 사례    http://swanc.tistory.com/294

IRP, 개인퇴직연금 자산운용 사례   http://swanc.tistory.com/394

연금처축, IRP, 퇴지연금에꼭 담아야할 펀드는?    http://swanc.tistory.com/390

연금저축 계좌이동 사례   http://swanc.tistory.com/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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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현재의 나에게서 연금을 지킬까?



‘미래의 나’를 위해 현재의 나로부터 내 연금을 지켜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현재의 나 못지않게 미래의 나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지는 그냥 마음먹는다고 되지는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의 나를 직접 만나보는 것이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의 주인공 ‘스크루지’가 미래의 자신을 대면한 후 개과천선한 것처럼 말이다. 굳이 타임머신을 개발할 필요는 없다. 현재의 자신을 사진으로 찍으면 나이 든 후의 내 모습을 보여주는 앱(App)이 나와 있다. 이러한 앱을 활용해 ‘나의 노후’를 좀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현재의 내가 내 연금을 깨지 못하게 하는 구속장치를 강화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노후 대비 상품 중에서는 중도 해지할 경우 불이익이 있는 상품들이 있다. 연금저축이나 IRP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들은 중도 해지하면 세액공제받은 금액과 이익금에 대해 높은 세율(16.5%)기타소득세를 내야 한다.


이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구속장치의 역할을 한다. 인간은 손실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좀 더 구속력을 강화하고 싶다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본인이 노후 대비를 하는 연금계좌라면 투자를 시작할 때부터 배우자 등 가족과 함께 해당 내용을 공유하고, 이 돈은 소중한 부부의 노후자금 종잣돈이니 절대 깨지 말자고 함께 다짐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인간은 타인 앞에서 공개적으로 약속한 사항은 어지간하면 어기고 싶지 않아 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공약을 어기면 스스로 한심한 사람이라고 여기게 되는데, 그 상황을 원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스완씨재무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