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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씨의 365 재무설계Story

[ 미국 대선 결과와 이후 대응전략 - 삼성증권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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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선 결과와 이후 대응전략 - 삼성증권 ]

스완씨 2016. 11. 10. 11:22

삼성증권에서 내놓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시장영향' 리포트를 공유 드립니다. 리포트 내용을 요약하지면 '일시적 충격은 있을 수 있겠으나, 중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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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경제정책 변화와 시사점

당분간 금융시장에서는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주장했던 정책들에 대한 reality-check(정말 현실화가능한가 여부 확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과정에서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면서 채권강세와 함께 주식/원자재, 신흥국 통화 약세의 전형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단기적인 금융시장의 반응과 정반대되는 결과가 예상된다.

주요 핵심정책인 적극적인 확대재정정책(인프라 투자 확대+세금 감면)과 보호무역 강화는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경상적자 축소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자국 우선주의에 따른 미국 경제의 상대적인 펀더멘털 부각과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채권가격 하락의 기반이 되는 경제현상)

또한,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가채무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당사가 예상하는 financial repression 환경(낮은 실질금리 유지+일정수준의 인플레이션 유발)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미국 증시 및 달러화 강세를 유발하는 반면, 국채시장에는 약세요인이 될 것이다.



- 주식시장 영향과 전망


트럼프의 당선은 글로벌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다. 중기적으로는 親 시장적 경제정책 시행 등으로 미국 주도의 글로벌 주식시장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된다면 위험자산가격에는 우호적이다. 다만 한 가지 우려는 옐런 의장의 조기 사임 가능성이다. 이 경우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주식의 비중 확대, 국내 주식의 저가 매수'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기업들은 향후 감세 등 정책지원 통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이는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쟁 불구 글로벌 투자자금의 미국선호를 강화시킬 것이다.

국내 시장은 지난 연초의 P/B 0.86배를 크게 하회하지 않는 KOSPI 1,900pt 이상에서 지지선 구축을 예상한다. 오히려 우리는 시장의 과도한 우려가 빠르게 해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주요 국내 업종별 수혜는 반도체를 제외하고 불분명하다. 미국이 자국 이익을 중시함에 따라 향후 반도체 기술의 중국 유출이 더 어려울 전망이다. 이는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당분간 유지되거나 더 확대될 것임을 시사한다. 자동차는 투자심리 악화가 예상되나, 향후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따라 득실을 계산해야 한다. 제약과 바이오는 중립 이하이다.



- 채권시장 영향과 전망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정권의 정책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유지되며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고 10년물 금리 하단은 1.45%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적극적 재정확대에 따른 미국물가상승 압력과 Fed 금리인상 기조가 강화되고, 이에 따른 대외 금리상승을 반영하며 국내금리도 상승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금리하락을 듀레이션 축소 기회(장기채 매도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