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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씨의 365 재무설계Story

40대 직장인 교육비 마련 본문

은퇴설계와 연금자산관리 /돈 굴리는 아이디어

40대 직장인 교육비 마련

스완씨 2012. 7. 26. 09:59

◆ 머니 IQ를 높이자 / ③ 40대 직장인 교육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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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사는 박명철 씨(47ㆍ가명)는 세 자녀를 두고 있는 40대 직장인이다. 자영업을 하는 부인과 함께 매달 85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보유한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 수입도 월 70만원이다. 빚은 1000만원에 불과해 이자 지출은 월 5만원이다. 그런데도 생활에 쪼들린다고 느낀다.

박씨의 아내는 "자녀가 재수생ㆍ고등학교 2학년ㆍ중학교 1학년이라 교육비와 생활비로 월 700만원가량 지출이 된다"며 "여기에 남편 활동비까지 제외하면 여유 자금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아이들을 대학까지 공부시키고 시집ㆍ장가도 보내야 합니다. 저희 부부 노후준비도 해야 하지요. 하지만 지금 제대로 돈을 굴리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혼란스러워요."

고민 끝에 박씨는 매일경제신문 `머니닥터`에 재무컨설팅을 의뢰했다. 재테크 전문가인 박정녀 하나은행 매봉지점 PB팀장과 조성만 신한은행 PWM압구정중앙센터 PB팀장 등이 머니닥터로 박씨의 재무설계를 맡았다.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한 때부터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의 10~12년 정도는 가계지출에서 교육비 비중이 매우 높다. 박씨와 같은 40대 부부가 급증하는 교육비 지출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노후 대비 등에 실패할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40대는 자녀의 교육비를 합리적으로 관리하면서 노후를 준비하는 지혜가 필수다.

 



◆ 노후ㆍ교육비 자금 리모델링

박씨의 금융자산은 7억1680만원이다. 노후 대비용으로 4억1680만원, 자녀 교육자금으로 3억원을 마련해 둔 상태다. 보유한 아파트 시세가 7억원이므로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은 5대5로 적당한 편이다.

그러나 소득 대비 저축률은 17.6%로 매우 낮다. 매달 저축이 150만원에 불과하다. 40대는 노후 준비를 위해 30~40% 이상으로 저축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월 소득에서 빠져 나가는 교육비와 변동지출, 박씨의 활동비 등에서 180만원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자녀에 대한 교육 투자를 무작정 줄이라는 뜻은 아니다. 줄어든 교육비 재원은 보유자산을 리모델링하면 충당이 가능하다. 박씨는 노후 대비용으로 쌓아둔 자산 중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자산 일부를 교육자금으로 전환하는 게 좋다. 정기예금 중 절세 혜택이 적고 금리가 낮은 9700만원이 전환 대상이다.

박씨는 "그렇게 하면 노후자금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지만, 해법이 있다. 월 소득에서 지출 감소로 생긴 여윳돈 180만원 중 50만원은 저축성 보험, 70만원은 연금신탁 또는 연금보험에 가입해 노후에 대비하는 것이다. 이 같은 자산 리모델링과 지출 구조 변화를 통해 박씨는 저축률 상승, 교육자금 마련, 노후 대비 등 세 가지 목표 모두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 목표 수익률 낮추고 안정성 초점

40대에는 공격적인 투자로 무리하게 수익률을 높이려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익률 목표는 세전으로 연 7%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안정성과 환금성에 초점을 맞추고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이를 위해 △원금 손실 걱정이 없는 정기예금과 같은 안전자산 △주식형 펀드 같은 투자자산 △수익성을 추구하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금 보장이 되는 대안자산 비중을 적절하게 조합하는 게 중요하다.

박씨 부부처럼 40대에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비중을 주식보다 훨씬 높게 가져가는 게 좋다. 채권으로는 월지급식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를 검토할 만하다.

이 펀드는 전 세계 고수익 채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위험은 높지 않으면서 연 7~8%의 높은 이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게다가 매달 일정한 분배금을 받을 수 있어 적립식 펀드나 적립식 예ㆍ적금에 재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단기에 환매할 경우 원금 손실 위험이 있어 3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권한다.

일부 현금성 자산은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관리하는 게 좋다. 이 통장에는 매월 발생되는 고정지출 생활비의 3배 정도를 넣어둔다. 그래야만 뜻하지 않은 지출이 발생할 때에도 대응할 수 있다.

주식으로는 국내주식적립식인덱스펀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 펀드는 3년간 매달 소득의 일정 금액으로 분할 매수하는 효과가 있어 누적 수익률 15%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해외펀드와 달리 세제혜택 효과도 볼 수 있으나 주가와 연동돼 있는 만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 자녀 결혼자금 걱정된다면

자녀 결혼자금 준비를 위해 자녀의 나이에 맞춰 월 적립식 상품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50대에 이 같은 상품에 가입하면 너무 늦은 감이 있으므로 40대부터 서서히 준비하는 게 좋다. 만기는 자녀의 나이가 28세가 되는 때를 기준으로 하면 된다. 박씨의 경우 큰 아들은 8년, 작은 아들은 10년, 막내는 13년 정도 적립하게 된다. 각각 월 60만원, 50만원, 40만원씩 적립식 펀드에 납입하면 자녀가 결혼할 때쯤 각각 7000만원 정도가 쌓일 것이다.

적립식 펀드에는 주식형을 70% 정도 포함하되, 주가가 높을 때는 채권형으로 전환하고, 주가가 폭락했을 때에는 주식형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하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효율적인 투자 방법과 상품 내용을 전문가와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상담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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