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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씨의 365 재무설계Story

30대 부부 빛 상환.장기투자 본문

은퇴설계와 연금자산관리 /돈 굴리는 아이디어

30대 부부 빛 상환.장기투자

스완씨 2012. 7. 20. 00:30

◆  머니 IQ를 높이자

 
 

 

인천에 사는 김지현 씨(36ㆍ가명)는 세 살짜리 아들을 둔 맞벌이 워킹맘이다. 자영업자인 남편과 함께 매달 49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씨는 "아들 교육비 부담이 더 커지기 전에 미리 목돈을 만드는 게 재테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에 월 80만원씩 적금을 붓고 있다. 저축성보험과 종신보험을 합쳐 보험에도 월 60만원씩 납입한다. 그러나 이 정도로 목돈을 만들 수 있을지 걱정이다. 주택담보대출 이자 30만원을 포함한 생활비 200만원과 아이 보육비 100만원 등을 제외하면 여윳돈은 5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김씨는 매일경제신문 `머니닥터`에 재무컨설팅을 의뢰했다. 재테크 전문가인 공성율 국민은행 목동PB센터 팀장과 유상훈 신한은행 역삼PB센터 팀장 등이 머니닥터로 김씨의 재무설계를 맡았다.


30대 직장인들은 모든 세대 가운데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이 가장 높다. 40ㆍ5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녀 교육비 부담은 작으면서도 20대에 비해 월 소득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30대에는 높은 저축을 바탕으로 자산 축적의 토대를 쌓아야 한다. 단기 목표인 내집 마련, 중기 목표인 자녀 교육비 재원 확보, 장기 목표인 노후 설계 등 재테크의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재무설계를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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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줄 새는 변동지출 잡아라


소득의 얼마를 저축해야 한다는 공식은 없지만, 30대는 소득의 40~50% 이상은 저축을 해야 한다.  그러나 김씨 부부의 월저축액 140만원은 소득의 28%에 불과하다. 적어도 200만원 이상은 매달 저축해야 저축률이 40% 이상으로 올라간다.

저축률을 높이려면 무엇보다도 지출을 줄여야 한다. 매달 현금 수입과 지출 항목을 표로 그려 보면 줄일 수 있는 지출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매달 지출이 들쭉날쭉한 변동지출은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줄일 수 있다. 피복비, 식비, 외식비, 교통비, 통신비, 교육비, 기타 잡비 등이 대표적이다. 변동지출을 세목별로 상세히 분류해 정리하면 줄일 수 있는 지출 항목을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다. 30대인 만큼 줄일 것은 최대한 줄이는 게 행복한 장년과 노후를 보낼 수 있다.

 


 


◆ 소득공제 얼마나 받고 있나

김씨 부부의 현재 수입과 지출 구조를 분석해본 결과 김씨 가족이 절세 상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게 큰 문제다. 연간 4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 가입액이 월 15만원에 그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당장 연금저축을 33만3000원까지 늘려 한도 400만원을 채우는 게 급하다.

김씨의 소득세율 16.5%를 감안할 때 연말정산 시 66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다만 연금저축을 중도해지하면 절세 혜택분을 추징당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국내 주식형 적립식 펀드도 비과세 적금형 상품인 만큼 가입을 고려할 만하다. 이 상품은 3년 이상 투자 시 분할 매수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세금우대 한도 1000만원도 챙겨야 한다. 20세 이상 성인은 적금 1000만원까지는 이자소득세를 15.4%에서 9.5%로 경감받을 수 있다. 매달 26만7000원씩 3년간 월복리적금 상품에 불입해 세금우대한도를 모두 이용한다. 세금문제는 얼핏 보면 큰 것 같지 않지만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보면 의외로 큰 부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재테크 세 마리 토끼 잡으려면


재테크의 세 마리 토끼인 내집 마련, 자녀 교육비 마련, 노후 설계 등 각각의 목적에 맞는 자금 설계가 필요하다. 나침반 없이 재무 설계를 하다보면 그야말로 `죽도 밥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

김씨처럼 빚을 내 주택을 구입한 30대라면 대출금 상환이 부담이다. 만약 김씨가 8700만원의 주택담보대출 상환이 최우선 목표라면 매달 일정 금액을 불입하는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예를 들어 월 144만6000원씩 3년간 불입하고 연수익률이 5%라면 5606만원을 수령해 대출금의 3분의 2가량을 상환할 수 있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적립식 펀드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개인별 성향에 따라 고려해볼 만하다.

아직 내집 마련을 못한 30대라면 청약통장에 가입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공공주택은 물론 민영주택까지 가입할 수 있는 청약종합저축이 1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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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 살인 김씨 아들의 미래 교육비 마련을 위해 저축성 보험을 현재 월 15만원에서 30만원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 10년 이상 납입 시에는 비과세 혜택도 받으면서 자녀의 대학 등록금도 마련할 수 있다.

자녀 교육비 문제는 눈앞에 닥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벼이 보기 쉽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부터 10년간 소비자물가는 36.8% 상승한 반면 대학 등록금은 사립대와 국ㆍ공립대가 각각 70.1%, 100.8% 오르며 소비자물가를 현저히 뛰어넘게 올랐다.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현재 600만원 선인 연평균 등록금이 김씨의 자녀가 대학교를 들어가는 17년 뒤에는 산술적으로 계산해 봐도 현재의 1.5배인 900만원에 달하게 된다.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상품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하루라도 젊었을 때 노후를 위한 상품에 가입하면 비용이 그만큼 적게 든다. 나중에 들수록 비용이 더 드는 이른바 지체 비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소득공제 상품인 연금저축은 노후 설계를 위해 꼭 추천되는 상품 중 하나다.

주택담보대출 빚을 상환하고 김씨 부부의 소득이 지금보다 더욱 늘어나면 추가로 연금보험에 가입할 필요도 있다. 물론 복리의 마술을 감안하면 연금보험에 일찍 가입할수록 만기 수령액이 높아지기 때문에 여윳돈을 더 만들어 30대부터 연금보험 불입액을 높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보장성 보험의 적정 보험료를 월 소득의 8% 정도로 책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김씨의 경우 위험에 대비하고 종잣돈 모으기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적정한 보장성보험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 경우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보장성보험 내 종신보험과 기타 보험의 보장 항목이 중복될 경우 불필요한 보험료 지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

 


위 기사는 적성자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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